'부부간에 운전교육을 하게 되면 대부분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된다.'라는 말,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말과 비슷한 얘기들을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서 간혹 듣게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실제 겪어보지 않았던 입장이라 그랬을까요? 저는 이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정말 감정까지 상할수 있나?', '처음 하는것이니 이해해주면 되지않나?'라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간단히 운전을 알려주기 시작한 시점부터 끝나기까지의 상황을 제가 했던 몇마디 말로 표현해 보면, (물론 더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시작-중반-후반으로 나눠서 간단히 나누었는데 시작할때의 느낌과 마지막의 느낌이 많이 틀리다죠.)
시작 - '주차하는거 별거 없어 천천히만 하면 되는거야.'
- '그렇지 그렇지 잘하고 있어~'
- '괜찮아~ 조금만 더 빨리 운전대를 돌려봐'
중반 - '사이드 거울 안봐?'
- '이전에 운전대를 감았어야지'
- '브레이크를 밟아야지 브레이크를...'
- '잠깐 잠깐 정지!'
후반 - '왜 알려준데로 안해?'
- '더이상 뭐라고 안할께 편하게 해봐, 그냥 보기만 할게'
- '그만하자... ㅡㅡ;'
- '그렇지 그렇지 잘하고 있어~'
- '괜찮아~ 조금만 더 빨리 운전대를 돌려봐'
중반 - '사이드 거울 안봐?'
- '이전에 운전대를 감았어야지'
- '브레이크를 밟아야지 브레이크를...'
- '잠깐 잠깐 정지!'
후반 - '왜 알려준데로 안해?'
- '더이상 뭐라고 안할께 편하게 해봐, 그냥 보기만 할게'
- '그만하자... ㅡㅡ;'
음... 기억해 보니 그날 저녁에 제가 살며시 '힘들어도 운전은 처음에 잘 배워놔야 하는거야'라는 말로 화해의 실마리를 잡아당기기는 했었네요. ^^;
다음날에는 제가 더 이해하고 몇번이 될지는 모르지만 차근차근 감을 익힐때까지 알려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와이프에게 사과를 함으로써 마무리가 되긴 하였지만 만약 앞으로 또 이렇게 운전하는법을 알려줄때 잘 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 ^^; 그래도 이렇게 겪게 되면서 더 깊이 깨달은 점이 있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인데 부부간에는 상호존중이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이런 좋은말들에 대해 알고만 있지 평소 실천을 잘하는 편은 아니여서 그런지 잊을만하면 서로 아웅다웅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였으니 앞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비슷한 상황이 생기게 된다면 조금더 신경쓰고 존중해주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생각처럼 안되는것이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말이죠. ^^;
저도 이제 결혼한지 몇년차밖에 안되어 앞으로 알아가야 할 것이 엄청 더 많은 지금 선배님들이 보신다면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분께서는 '그런게 하나의 사는 재미인거지~'라고도 해주시네요.) 하지만 저처럼 몇년차이면서 이런상황이 오게 된다면 즉, 부분간에 처음부터 모르는 것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 주어야 되는 상황 또는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평소보다 더욱 상대를 존중해 주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존중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어도 감정이 상하게 되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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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2007/11/09 09:29결혼하기 전에 운전을 배워서 다행인건가요? 긁적긁적.
2007/11/09 10:13그럴수도 있겠네요. ^^;
2007/11/09 13:01허허....
2007/11/09 11:14정말 가슴 한 쪽이 아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렌님께서도 가슴이 아려온다는것을 보니.. 저화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
2007/11/09 13:02글이 올라와 있었군요.^^ 좀전에 글 하나 올리고
2007/11/09 13:02지금 뉴스방에 와보니 귀중한 글이...우리는 컴 땜에 다툽니다.ㅎ
^^; 감사합니다.
2007/11/09 13:04비밀댓글 입니다
2007/11/09 13:04커플은 괜찮은거 같은데요... 어째서 부부는??
2007/11/09 13:16예외라는것이 있는것 아닐까요? ^^;
2007/11/09 19:03ㅎㅎㅎ 님..우리 남편하고 같습니다. 우리남편도 처음엔 좋게 시작하는데 짜증냅니다! 주차는 둘째고 빨리 안밟냐~~~~ 도로교통에 맞춰라!!(젠장 그거 아는데 그럼 내가 초봅니까?) 주차 핸들 어느쪽으로 돌려야 하는데..그것도 몰라?(그걸 알면 내가 초보냐고~~ 미안하다~~) 아후!! 정말~~ 조금만 생각하면 답나오는 핸들..중립에 놔둬봐. 어디가 중립인지도 모르냐!~(그래요 난 바보에요!!!) 열받아서 나도 소리 꽥!!
2007/11/09 13:16주차도 여러번 해봐야 아는거지 남편 말 한마디에 갑자기 확 잘할 순 없지 않습니까?
저도 1주일되었고 남편에게 연수받고 있어요! 초보는 얼마나 당황스럽고..그런데요.
저도 50으로 가고 싶어 50으로 가는게 아니에요. 사람 칠까봐 걱정되고 당황스러운데.
남자분들이 좀 이해좀 해주셨으면.. 우리남편까지도 저렇게 짜증내는데..내차 뒷차로 오시는분들은 엄청 짜증내시겠구나..한숨이 나오네요.
꼭 안전운전 하시길 바랄께요.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로 중요하니까요~ ^^;
2007/11/09 19:03예전부터 많이 듣던얘기였는데.. 보통 그런거 같아요
2007/11/09 13:36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자기가 그런 상황에선
그렇게 하게된다는거 ㅋ
네... 생각과는 정말 틀린 현실이죠. ^^;
2007/11/09 19:04ㅋㅋ 전 이~~병진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운전하지 말라는 소리와함께.. 근디 지도 이젠 운전을 좀 한다고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보고 먼저 욕합니다..ㅋㅋ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전혀 안하죠..
2007/11/09 16:54ㅎㅎㅎ.
2007/11/09 19:04글 내용과는 상관없이...
2007/11/09 18:15옆에 북소리 때문에 천천히 읽고 생각해서 댓글 남기기가 좀...
정신 사납고 불안해져서리^^
빨리 빠져 나가야 겠당...
그럼 안녕히...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에요. ^^;
2007/11/09 19:05차였다는
2007/11/09 18:20어흑...
2007/11/09 19:05교훈을 주는 글인데...왜 자꾸 웃음이 삐져 나오는지 ㅋㅋㅋㅋ
2007/11/09 19:18잼있게 잘읽었네요 .^^
^^; 감사합니다.
2007/11/09 20:44집에 이제서야 들어옵니다!^^*
2007/11/09 19:33정말 기획기사 취재하기 힘드네요..^^*
이거 정리해서 기사 쓰려면 또 하루는 잡아야 할듯..-_-;;;
아무튼 님의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방문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항상 감사하고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네... 뭐든지 정성을 들여야 하는것 같아요. 대신 그만큼 보람도 커지니 힘네세요~ ^^;
2007/11/09 20:44아는 여자애들 3명가량 당구(포켓아니고 사구)가르치는데 성공했고 예순살에 접어드
2007/11/09 20:10는 어머니 주식투자프로그램(HTS)사용법 가르치는데 성공한 사람입니다. 한마디 드
리자면 글쓴이님의 소중한 '아내'였기에 가르치는데 실패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람
은 가르치는 입장에 서면 본인이 배웠던 기억은 잊어버리게 됩니다 공간적 지각이 뛰
어나다는 남자들도 주차같은 까다로운 것은 1주에서 2주는 걸리는데 그것을 내 와이
프니까...라는 생각으로 과잉기대를 하셨기에 너무 급한 마음이 앞서 나간겁니다 배우
는 사람으로써 가르치는 사람이 '아 이젠 잘할때도 됐는데 왜이리 못하지' 라는 태도
를 보이면 그전까지 배우던 사람이 실수연발을 하게 되죠 초반 요령만 알려주셨으면
더 이상 가르치는 것은 참견입니다 배우는 분이 스스로 알아가게끔 유도를 하심이 좋
을 듯 하네요 '차 긁어도 좋으니깐 혼자타서 주차해봐' 라는 식의...여자들 아무리
운전감각없다 해도 1년 지나면 누구나 다 능숙하게 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느림의 미학을 생각하시면 전혀 싸우실 필요없을 겁니다
공감할수 있는 정말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
2007/11/09 20:46'느림의 미학' 앞으로 자주 떠올려 보도록 할께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친한 사람에게 운전 가르치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2007/11/09 23:34전 운전 잘 하는 부인을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저부터 운전을 잘 못 하니..^^;
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이 상하기 쉽기 때문인것 같아요.
2007/11/10 12:38전 결혼전에 아빠한테 배우다가 아빠랑 싸우고, 8년후, 남편한테 다시 배우다가 남편하구 싸우고.....
2007/11/09 23:45^^; 저와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2007/11/10 12:38부부지간에는 절대로 해선 않되는 것중에 한가지가 운전입니다.
2007/11/10 01:34공감각이란것이있는데 이는 여성보단 남성이 더 탁월합니다.
그러나 만약 여성이라도 공감각에 해당하는 직업에 있고 이해를 한다면
남성보단 월등히 빨리 배웁니다..
우선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무 급합니다.천천히 천천히..이런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면허 빨리 딸가..언제 까지 해야되요? 등등..
질문도 많습니다.. 오래전에 운전학원에 있던 당시 부부간에 같이 오게되면
십중팔구는 얼마 못버티고 내립니다.그리곤 말도 없이 그냥 가요..
선생들은 알죠..왜 그런지...부부간에는 무촌이고 존중되야 하는 존재임을
잊어 먹지만 직업이 강사인 분들은 항상 고객이란 점을 명심하고 교육의
단계별로 교육을 시킵니다...1-2-3... 천천히..
그러나 부부지간에는 이미 운전을 배운 남성의 경우 하다보면 급해서
자꾸 말을 하게됩니다..그럼 짜증나게되죠..이런때 강사분들은
바로 이런말을 자주 해 줍니다..시간이 약입니다.한꺼번에 못하니
쉬엄쉬엄 하세요.. 이정도도 잘하시는 겁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시겠나요.
한국 사람들 너무 급합니다...천천히...운전대만 잡음 빨리빨리...ㅎㅎㅎ
그러니 부부사이의 교육과 교육생과 강사사이의 괴리는 크다 하겠습니다.
인내심...바로 이게 첫 덕목이죠...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강사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죠...그러나 그게 독이 될수있고..약이 될수도 있답니다.
먼저 교욱하기전에 계획을 짜서 하루하루의 결과값을 내보세요
천천히..오늘은 여기까지하고..낼은 어디까지 하고..등등으로.
부부지간엔 이런게 없고 단지 근야 끌고 나가서 운전가르치는 정도죠...
ㅎㅎㅎ 그러니깐 화가 나도 했던 말 또하게되고..짜증이 나죠.. 다 참으셔야 합니다.
무조건 인내심... 핸들이란 단어를 하루에 몇십만번 몇천만번이라도 말을 할수있도록
배려 해보세요..어짜피 못하니깐 자..핸들 더 돌리고 자..핸들 더 돌리고..
강사분들도 마찬가지로 그리해줍니다..단지 요령의 차이일뿐...ㅎㅎㅎㅎ
운전가르치시면서 참을 인자 천만번이고 억만번이고 되뇌이세요..
그래야 할수있고 알수있습니다....부부지간의교육과 교육생과강사 사이의 차이를...인내심과 기다림의 미학을.
네... 그런것 같아요. 다시한번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것을 새겨봅니다. ^^;
2007/11/10 12:39ㅋㅋ 전 그냥 운전면허 딸때 배우고 바로 운전하니까 잘되던데요...
2007/11/10 07:34운동신경이 좋은 것인가?? 하하하하 백주차한번에 합니다.사이드로 1cm만 있어도 빠져 나가공 ㅋㅋ 우리 신랑 될사람은 땡잡은건가요??
전 공간감감이 뛰어나서 첨가는 길도 네비없이 지도한번만 보면 막힘없이 찾아가거덩요...별명이 살아있는 네비게이션!!
저도 같은여자지만 장내주행에서도 떨어지는 친구들보면 답답하기 짝이없더라구요^^;;
그래도 서로 잘하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가 이해하고 돕고 살아야겠죠 ㅋㅋ
운동신경 제로인 제친구...아니 사실 운동신경보다는 겁이 좀 많다는...이번에 면허 따서 운전교육시켜줘야 할판인데...맘에 준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근데 제가 보기로는 여자들이 운동신경이 없거나 공간감각이 부족해서 운전배울때 허둥대는것보다는 ...
2007/11/10 07:37사랑하는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좀 당황스럽고 연약해보이고 싶은 맘이 은연중에 있어서 더 못배우는것 같아요 ㅋㅋ
제친구들 시민운동장 주위 한두바퀴 돌려주고 산업도로 한번 올리고 나니까 다 잘하더라구요...글고 옆에 잘하는 사람이 지켜보고 있음 더 떨려서 못하겠더라네요...ㅋ
차없는 곳에서 혼자 해보는것도 괜찮은듯 해요^^
처음에 감을 익히는게 힘든것 같더라구요.
2007/11/10 12:39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07/11/10 08:11주말내내 행복만 가득하시고요!^^*
반더빌트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07/11/10 12:40도로주행 따고나면 신랑한테 도로연수 시켜달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2007/11/10 09:55근데 울 신랑은 한사코 'No'라고 하네요. ^^;;
그냥 없는 돈 긁어서라도 도로연수 프로그램을 들으래요.
싸우기 싫다구,,,ㅎㅎㅎ
그래도 부부간에 무언가 배울 때 같이 도우고 같이 할 수 있는게 참 좋아보이네요.
^^; 감사합니다.
2007/11/10 12:40푸하하하.. 나 운전하겠다고 신랑더러 연수 해달랬더니(학원서 연수받는 비용이면 그걸로 기름값하겠다.. 싶은 아줌마 생각에) 싸우기 싫다며 학원서 받으라고 절대절대 안넘어오던데.. ㅋㅋ
2007/11/12 15:51아, 그나저나 언제 연수받고 운전하나.. 껌딱지 땜에 흠흠..
늦었지만 출산 축하~
2007/11/13 13:24